이 글은 2025년 03월 22일에 최종 업데이트되었습니다.
기토탁임(己土濁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기토탁임(己土濁壬)은 큰 물인 임수(壬水)가 기토라는 흙탕물을 만나 물이 흐려진다는 의미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1. 기토(己土)란?
오행에서 ‘토(土)’의 음(陰) 성질을 가진 논밭, 땅, 기름진 토양을 의미하는데요. 성격으로 보면 섬세하고, 포용력 있으며, 다정한 성질을 말합니다. 하지만, 습기를 많이 머금도 있으면 탁해질 수도 잇는 성향이 있습니다.
2. 임수(壬水)란?
오행에서 ‘수(水)’의 양(陽) 성질을 말합니다. 물상적으로 바다, 큰 강, 흐르는 물을 나타내기도 하고 유연하고 깊으며, 지혜와 흐름을 상징합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물이라는 이미지 강합니다.
3. 탁(濁)의 의미는?
원래는 맑아야 할 물이 더러워졌다는 뜻입니다. 즉, 임수(壬水)라는 맑은 물이 기토로 인해 탁해지고 흐려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와 같이 壬와 己가 같이 인접해있는 경우에 기토탁임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토탁임(己土濁壬)은 기토가 너무 많거나, 너무 습해지면 맑은 임수를 탁하게 만들어 본래 임수의 역할인 지혜와 유연함 등이 없어지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사주에 기토가 강하고 임수가 약하면 사고 방식이 혼란스러워지고, 감정이나 판단이 흐릴 수 있습니다. 임수는 원래 지혜와 판단력인데, 기토로 탁해지면 지혜를 상징하는 임수가 청하지 못하고 탁한 물이 된다는 말입니다.
기토와 임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감정이 섞이고, 방향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명확하지 못한 사고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용신으로 '목(木)'이나 '금(金)'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목(木)은 토를 극해서 맑게 정화시킵니다.
금(金)은 수를 생해서 임수를 보완합니다.
기토탁임이 있는 사주는 지혜는 있으나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성과 이성이 섞여서 판단이 혼란스러울 수 있고,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우유부단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제어와 용신이 들어오면 오히려 큰 지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壬水 일주가 여름에 태어나 약하지만 지혜롭고 유연합니다. 하지만 월과 년에 기토가 강하게 작용해 壬水를 흐리게 해 흉작용을 가져옵니다. 시의 乙木이 기토를 극함으로 길하게 됩니다.
일지 辰土는 곧 남편 자리인데 진토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습토로 지장간에 을목(乙), 계수(癸), 무토(戊)가 있어 임수의 뿌리가 되는 수기가 있고, 진토는 곧 을목이므로 기토를 제어하는 역활을 하게 됨으로 남편이 곧 용신이 됩니다.